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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요원시신 인양

입력 : 1998.12.18 20:00|수정 : 1998.12.18 20:00


오늘 반잠수정 격침 현장에서 인양한북한 승무원의 시신은수류탄과 잠수장비를갖고 있어 침투요원이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진해 해군 작전사령부에나가 있는 송성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늘 새벽 북한군 반잠수정이 격침된경남 거제시 욕지도 남쪽 공해상입니다.반잠수정이 격침된 이곳 해상에서는 우리 해군함정들이 북한 침투요원의 시신과 유류품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반잠수정이 가라앉은 곳에빨간 부표를 띄워 놓았습니다.해군은 오늘 오전 8시쯤초계함과 고속정 20여척을 동원해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북한군 시신 1구와 유류품을 인양했습니다.

승무원의 시신과 유류품은진해 해군기지로 옮겨져 바로 공개됐습니다.30대로 추정되는키 165cm안팎의 이 시신은구명조끼를 입고머리에 큰 상처가 나 있습니다.시신의 오른쪽 주머니에는수류탄 1발이 들어 있었으며목침과 잠수장비도 발견돼북한 침투요원이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폭뢰를 맞은 반잠수정은 온전하게 보전돼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최악의 경우 선체인양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또 선체가 온전하더라도격침된 해역의 수심이 백미터가 넘을 정도로 깊고물살도 빠르기 때문에 인양에 적어도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습니다.선체 인양작업에는 바다속 3백미터에서도 구조가 가능한 잠수함 구조 전문함인 청해진호가동원될 예정입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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