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총풍] 2차공판도세풍 재판과 동시에 열렸습니다. 총풍 재판에서는 국민회의측이 지난 대선 직전북풍을 막기 위해 북한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바 총풍 3인방 가운데한 사람인 장석중씨는 오늘 열린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지난해 대선 직전 북한의 리철운 아태평화위 참사를 만나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리철운이 "국민회의측으로부터 자기들이 집권하면 10억 달러 규모의 대북투자 효과가 나도록 해줄테니북풍을 막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국민회의측이해외로 유출된 자금과 금융실명제로 숨은 돈을 찾아내 대북 투자로 연결시키고, 이산가족과 월남 기업인이북한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는'방법론'까지 제시했다는 게 장씨의 주장입니다.장씨는 또 A교역을 비롯한 몇개 회사의 방북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배후에 국민회의 고위간부였던엄삼탁씨가 있다는 말을리철운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씨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김순권 박사와 함께 방북했을 때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새 정부 들어서도 계속 대북 밀사로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씨는 임동원 아태재단 사무총장을 통해 전달받은 대북 메시지는 "남북 직접 대화 채널을 열어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잘 되면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