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이동통신업체의 구조조정 논란이 급기야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오늘, PCS, 즉 개인휴대통신 부문에서추가 빅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강과 석유화학에 이어 PCS 부문에서 추가 빅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PCS 3사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천3백만명을 넘어서는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내 시장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습니다.막대한 광고비를 뿌리며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는 모두 5개. 정보통신부는 최근 외국에 평가용역을 의뢰한 결과, 업체수를 줄이라는 내용의 평가 보고서를 받았지만 업계의 반발과 파장을 우려해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오늘,정보통신 특히 중복, 과잉투자되고 있는 PCS 부문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케이블 TV도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 분야의 빅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위원장은 특히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해외 인수자의 요청에 따라 정부가 사서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보상가격은 시장가격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해 소액주주들의 드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 위원장은 또 현대그룹이 대주주인 강원은행과 현대종금이 조흥은행과 합병하더라도현대가 은행을 소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재벌의 은행소유 논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편 대우그룹은삼성과의 빅딜을 반대해그룹내에서 물의를 빚어온 대우전자 전주범 사장을 오늘 전격 경질했습니다. 에스 비 에스 박성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