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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고통 '난몰라'

입력 : 1998.12.21 20:00|수정 : 1998.12.21 20:00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에 있는한 병원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수술이 중단되고 응급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전기를 끊은 사람은 어이없게도병원 건물 주인이었습니다.윤창현 기자가 보도 합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봉일천 성심병원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은오늘 오후 3시쯤. 갑자기 단전이 되면서2-3층에 있던 병실은 순식 간에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갑자기 전기가 끊기 면서진행중이던 수술도 중단됐습니다.

중환자실의 산소호흡기 마져가동이 중단됐습니다.이때문에 입원해 있던천식과 폐렴 환자 10여명이 다른병원으로 응급 후송됐고다른 입원 환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오늘 사고는 임대 계약관계로병원측과 마찰을 빚던 건물주가 일방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시키면서 일어났습니다.

환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건물주는 단전 3시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시켰습니다.눈 앞의 이익 앞에는 환자들의 생명 마저 뒷 전 이었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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