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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타고 세계일주

입력 : 1998.12.24 20:00|수정 : 1998.12.24 20:00


최초의 무착륙 세계일주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열기구 비행팀이 비행시작 6일만인오늘 새벽 한반도 상공을 지나태평양 횡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이형근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굴지의 재벌회장 리차드 브랜슨과미국인 백만장자 스티브 포셋등세명의 탐험가들이 탑승한 열기구가오늘 아침 동해상공에서 지원팀의 비행기에 포착됐습니다.최초의 난스탑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 열기구 비행팀은이번 비행의 최대 고비가될8천킬로미터의 태평양 횡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8일 아프리카 모로코를 출발한열기구는 20일 터키, 23일 히말라야 산맥을 통과한 뒤영국과 중국의 외교마찰까지 빚었던 38시간의 중국영공비행을 마치고 오늘 새벽 광주에서 포항을 잇는 우리나라 남쪽상공을 통과했습니다. 열기구는 이시간 현재 지상 8천미터상공에서 강한 제트 기류를 타고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미국 서쪽해안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비행에 사용된 열기구는 높이가 20층건물 높이인 57미터에풍선의 직경 38.5미터로 세계 최대규모이며첨단의 통신시설과 운항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팀장인 브랜슨과 미국인 승무원 포셋은 최초의 난스탑 일주비행의 명예를 얻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관계로그동안 몇차례의 도전에서 여러번죽을 고비를 넘긴 열기구 광들입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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