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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창업 '짭짤'

입력 : 1998.12.25 20:00|수정 : 1998.12.25 20:00


◎김형민앵커 : 최근 실직자들이 크게 늘면서 붕어빵, 오징어같은 것들을 파는 이른바 길거리 창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수진앵커 : 네, 창업비용이 천만원 미만으로 적게 드는데다가 마진율도 높은 편이어서 목만 잘 잡으면 비교적 손쉽게 장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석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석재기자 : 극장가가 몰려있는 서울 종로 3가입니다. 성탄절을 맞아쏟아져 나온 인파로 걸어다니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길거리의 창업자들. 파는 물건도 귤과 오징어, 쥐포 등 다양합니다. <맛있고 특이하니까요.> <버터 오징어나 팝콘 같은 거 많이 먹는데요.> 길거리 창업은 서울에만 1만 4,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IMF 이후 40%나 늘어난수치입니다. <길거리 창업자 : 회사가 부도나서 그만 두게돼 이걸 시작했죠.> 길거리 창업의 장점은 무엇보다 창업비용이 적게 든다는것입니다. 손수레와 조리기계 등을 합쳐서 2, 30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소형트럭을 이용할 경우에도 천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마진율도 30에서 70%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길거리 창업이 크게 늘자 불판과 같은 조리기계 등을파는 청계천 일대 상가도 덩달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박경자 사장(동양기계) : 계란빵, 맥반석 구이, 어묵, 그것이 제일 평균적으로 많이 나가요. 아직도...> 최근에는 체인점 형태의 길거리 창업도 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길거리 창업은 결국 자신의 노력과 노하우를 축적해서 창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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