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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대로 안된다2

입력 : 1998.12.27 20:00|수정 : 1998.12.27 20:00


두번째 문제는 환경 문제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사실입니다.새만금 사업으로 조성될 담수호의 면적은 5천만평, 시화호의 두뱁니다. 과연 맑은 물을 보장 할 수 있을 것인가.두 강 가운데 만경강 유역을 둘러봤습니다.오염원이 아무렇게나 방치된 현장이 금방 눈에 띱니다.

그중 가장 큰 오염원은 축산폐수, 축산 폐수가 흘러 나오는 지천을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뜻밖에도 이 곳에는 축산 폐수 처리장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웬일인지 입구에 있던 간판마저 떼내버렸습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정화 처리돼서 방류되는 축산 폐수 역시 기준 수질을 10배나 초과하는 300ppm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생활하수도 문젭니다.익산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생활 하수는 9만톤,하지만 익산 하수 처리장의 하루 처리 용량은 고작 5만톤.결국 나머지 4만톤 가량은 그대로 방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경강 최하류에 있는 만경제 수문 근처의 수질 측정 결과는 4급수,이미 오염될대로 오염됐습니다. 환경부는 2003년까지 1조 4천억원을 들여 37곳에 환경 기초시설을 세울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지만,예산 확보 방안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에스 비 에스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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