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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부품 위험

입력 : 1998.12.28 20:00|수정 : 1998.12.28 20:00


값은 좀 비싸지만 성능이 좋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선호하는 외제 자동차 부품.하지만 고장이라도 나면오히려 골칫거리가 됩니다.외제 자동차부품의 허와 실,기동취재 2천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연상흠씨는지난 6월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자신의 국산 승용차에 장착한 외국산 쇼크 업소버가주행중에 갑자기 터져 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부품을 구입한 정비업소측에항의를 했지만 대책이 없습니다.

제조회사측도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친 것이라며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결국 연씨는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고 국산 부픔으로 교환했습니다.또다른 피해자 김영도씨.김씨는 지난 4월 국산승용차에외제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그러나 고속주행을 할 때마다 차체에 떨림 현상이 나타나타이어 제조사측과 석달간의 시비를 벌였습니다.한 시민운동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지난 6개월 동안, 외국산 자동차 부품을 사용했다가피해를 본 사례가 1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우선수입과정에서 성능과 가격에 대한 아무런 검증장치가 없기 때문.통상마찰을 우려해수입과정에 통제를 가할 수도 없다는 것이당국의 입장입니다.

외국 브랜드의 명성만 믿고안전 기준이 되는 중량과 규격이 다른국산차에 외제부픔을 장착하는소비자들의 구매습관도 문젭니다.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외제 부품.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피해를 줄이는 첩경입니다.

기동취재 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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