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대기업 환경오염 적발

입력 : 1998.12.28 20:00|수정 : 1998.12.28 20:00


일부 대기업이 공해나 폐수를 무단 배출하거나,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시키지 않아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도대체 어떤 기업들인지,김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직물 염색 공장.염색 기계가 한창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고온 증기를 이용해서 염색을 하는 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염료의 양은 하루 평균 1톤.자체 정화 처리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이 공장은 폐수의 수질 기준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서 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전국의 만 2천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스무곳 중 한 곳의 사업장에서 폐수나 공해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쌍용정유 제2공장과 SK 케미칼 직물공장,그리고 해태유업 등 유명 대기업도 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또 동원산업과 효성중공업,호텔 미린다 등은 배출된 오염 물질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무더기로 개선 명령 조치를 받았습니다.

하루에 6톤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오산시 쓰레기 소각장은 일산화탄소가 허용 기준치를 넘어 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정부는 기업들이 IMF라는 상황을 이용해서, 환경 오염을 가중시키지 못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염업체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