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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순채권국

입력 : 1998.12.29 20:00|수정 : 1998.12.29 20:00


외화 고갈로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우리 경제가내년에는 빚보다는 받을 돈이 많은순채권국이 됩니다.정부는 또,내년에도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죄서경제체질을 단단히 다져 나가기로 했습니다.오동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오늘 확정한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의 가장 큰 특징은순채권국으로의 전환입니다.지난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은 천3백24억달러대외채무는 천5백35억 달러.갚아야 할 돈이 2백11억달러 더 많은 셈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중 2백억달러 이상의 경상흑자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려간다는계획입니다.이에따라, 지난 15일 현재 4백87억달러인 가용외환보유고는내년말 5백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되면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 지고있는 빚보다받을 돈이 더 많은 순채권국이 됩니다.정부는 특히,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일본 중앙은행에 원화를 빌려주고 대신 엔화를 받아 보유하는 등비상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경제운영의 두번째 핵심은구조조정입니다.대기업 구조조정과 정부의 군살빼기 작업이가속화됩니다.

내년도 경제 정책의 세번째 목표는 경기활성화입니다.이를위해 내년 상반기중 재정지출을 늘려위축된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고,하반기에는 금리인하 등으로본격적인 실물경기의 회복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SBS 오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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