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현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금강산 개발사업의 독점기간을"명시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이런 북한의 반응이무엇을 겨냥한 것인지,민성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해우리정부를 비난하면서돌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지난 11월, 금강산 유람선이 출항한뒤 처음 나온 반응입니다.
금강산 종합 개발사업에 대한독점기간 명시문제에 대해서는아예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북한의 이런 반응은금강산 개발사업의 대가로,오늘부터 매달 2천5백만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던 현대와의 약속이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정부가"독점권과 독점기간이 명확히 규정돼야만개발사업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현대의 송금 계획은 처음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하지만 북한이 이를 빌미로경제적 실리가 큰 금강산 관광사업을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우리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객들의 입산료 명목으로만2백17만8천8백달러를 챙겼습니다.따라서 북한의 강경한 태도는사업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우리정부를 압박하고현대와의 추가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카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SBS 민성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