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딜 협상이곧 타결의 실마리를 찾으리라던 세간의 기대를뒤엎는 일이 오늘 벌어졌습니다.현대측이 오늘양보는 있을 수 없다며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나선 데 이어LG쪽도 똑같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가 조금 양보하면 반도체 빅딜이 내년 초쯤 타결될 것이라는 전경련의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현대측이 오늘쐐기를 박고 나섰습니다.현대는,박세용 구조조정본부장을 직접 전경련으로 보내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현대측은 통합법인의 지분율 뿐 아니라반도체 이외의 업종을 LG에 양보하는 방안 역시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전경련은, 일단 현대측이협상전략의 차원에서 강경한 자세를 내보이는 것이라고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G측의 자세를 보면중재의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LG는 현대의 오늘 주장에 맞서,경영권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실사가 필요하다는자신들의 기존 주장을 똑같이 되풀이했습니다.이때문에 재계에서는,현대와 LG의 빅딜 협상이의외로 장기화될 수 있으며,금융권이 LG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에 돌입해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는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