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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곳곳 산불

입력 : 1998.12.31 20:00|수정 : 1998.12.31 20:00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연휴 동안에산을 찾는 등산객 여러분은산불 예방에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서경채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밤 부산 승학산에서 불이 났습니다.아침까지 무려 9시간 동안 불길이 번지면서임야 2만 4천여평을 태웠습니다.10년생 안팎의 소나무가만 그루 이상 잿더미로 변했습니다.소방대원과 공무원, 군인까지8백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날이 어둡고 산세가 험한데다초속 10미터 가량의 강풍까지 불어아침 8시가 돼서야가까스로 불길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4시간만에 또 산불이 났습니다.오늘낮 승학산의 두번째 산불은임야 3천평을 태우고2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지난달부터입산이 통제된 승학산에서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산불이거듭 일어남에 따라당국이 산불 예방에태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나오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군의팔공산 자락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오후 3시 반쯤 불이 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6천평을 태웠습니다.다행히 큰 불길은 잡았지만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작업이 사실상 중단돼잔불이 계속 정상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SBS 서경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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