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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시대 각국반응

입력 : 1999.01.02 20:00|수정 : 1999.01.02 20:00


유럽 11개국이 단일통화를 사용하는유로체제가 출범하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각국은 공식적으로는 유로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유로출범이 가져올 경제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뉴욕 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1.171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강세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유로 출범을 환영한다는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도 통합유럽과의 갈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루빈 美 재무장관/"유로화가 성공을 거둔다면 미국과 통합유럽의 경제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본은 기민하게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新국제통화체제 제안 계획} 오는 6일부터 시작될 오부치총리의유럽방문때 달러화와 유로화 그리고엔화를 기축통화로 하는3각 신 국제통화체제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홍콩, 유로화 외환시장 개설 허용 요청 }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은유로화 보유비중을 높이겠다면서홍콩에 유로화 거래시장을 개설해 줄것을유럽중앙은행에 제의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측도 오늘 유로화 환율을 공시하고 일부은행들이 유로화 매입에 나섰지만 상황을 좀더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본격적인 유로화 거래를 앞두고 유럽 금융가는 오늘 그 어느때보다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유로체제 미참가국/ 영국,덴마크,스웨덴,그리이스} 영국을 비롯해 유로에 참가하지 않은 네개 나라에서도 유로화에 맞춘 금융시스템 최종 점검작업이 이뤄진 가운데,유럽통합이나 국제경제 흐름에서 소외되는 것아니냐는 지적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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