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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휴일

입력 : 1999.01.02 20:00|수정 : 1999.01.02 20:00


새해 이틀째인 오늘은 공식적인 첫 근무일로관공서와 일부 대기업은 시무식을 갖고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쉬는 곳이 많은데다휴일 사이에 낀 토요일이다 보니일하는 날도 쉬는 날도 아닌 어정쩡한 하루였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공서별로 전원 출근해 새해 첫 시무식을 갖고 기묘년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김종필 국무총리} " 지난해가 위기극복의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을 준비하는 해가 돼야 한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오늘 하루 시무식을 가졌다는 데서, {과천 정부 종합 청사/*오늘 낮 12시쯤*} 새해 첫 근무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과청 청사 등 대부분의 관공서에선12시가 되자 마자 서둘러 퇴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대와 대우 등 일부 대기업들도 첫 시무식을 갖고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부분은 오늘 쉬었고,은행도 정상 영업을 했지만, 한산하기만 했습니다.{윤은경/국민 은행} " 밥도 제때 못 먹을 정도로 바빴는데, 오늘은 손님이 3분의 1도 안돼" 그러나 백화점에는 오후 들면서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주변도로가 막히기까지 했습니다. " 오전에 시무식 마치고,직장 동료들이랑 물건 사러 왔다" 정부의 신정 연휴 축소 방침이 시행된 첫해, 공식적인 휴일이 아니어서 어정쩡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연휴 분위기속에하루를 보냈습니다. 에스비에스 유영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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