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29호실 강제진입 사건을 둘러싼 여야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방문신기자가 보도합니다.한나라당은 공격과 방어를 병행했습니다. 먼저 정치사찰 혐의로 안기부 책임자를 검찰에 맞고발하기로 하는등 강경투쟁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당보 가두배포같은 앞으로의 투쟁일정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정치사찰 관련 문건의 추가공개는 없었습니다. 대신 부총재단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불법성 논란을 진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이번 사건을 국가기밀 불법탈취사건으로 규정한 여권은 불법행위에 대한 법대로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회창총재가 법보다 망치를 앞세웠다며공세의 고삐를 이총재쪽으로 조였습니다. 또 안기부는 국회연락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 13명에서 지금은 2명으로 줄였고529호실은 국회가 열렸을 때 쓰는 정보위원회 소속 비밀자료열람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야의 시각이 워낙 다른데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각 당의 내부논리까지 더해져 해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방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