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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주차 조심

입력 : 1999.01.03 20:00|수정 : 1999.01.03 20:00


호텔이나 음식점에서손님들은 흔히 주차관리자들에게차량열쇠를 맡깁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맡긴 열쇠를 복사한뒤 집에 찾아가 승용차를 훔쳐온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정기기자가 보도합니다.동네 친구사이인21살 최모씨등 3명은 지난한해동안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당구장에서 주차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이들은 손님들이 맡긴 열쇠를 몰래 복사하고차안의 차량 등록증의 집 주소를 확인한뒤손님 집으로 찾아가 차량을 훔쳐왔습니다.{최모씨(용의자)/열쇠를 맡기면 열쇠가게에 가서 복사하고 자동차등록증에 주소를 확인한뒤 그곳(손님집)에서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두달동안이들이 훔친 차량은 모두 4대. 대부분이 스포츠카를 비롯한 고급승용차였습니다. 이들은 또검문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까지 훔쳐 다른 번호로 위조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김모씨(용의자)/번호판을 훔친뒤 프레스로 찍어서 훔친차에 달고 다녔어요. 한달동안 경찰의 검문을 한번도 못 받았어요.} "번호판을 훔친뒤 프레스로 찍어서 훔친차에 달고 다녔어요. 한달동안 경찰의 검문을 한번도 못 받았어요.""이 차량의 번호판은 서울 53 더 3647입니다. 옆에 있는 이 차량은 최씨등 3명이 훔쳐 똑 같은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한 옷가게에서수입의류 7백만원어치를 훔치려다 발각되면서 모든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편이 뒤따르더라도손님자신이 직접 주차를 하는 것만이 유사 범죄를 막을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에스 비 에스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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