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째 따뜻한 날씨로 우리나라는 그 어느때 보다 포근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캐나다에는 엄청난 폭설과 강풍이 몰아닥쳐 사상자가 발생하고 일부지역은 도시기능이마비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잡니다.사상 최악의 폭설과 강풍에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미 중서부 교통, 전력공급 마비} 2미터 이상 쌓인 눈으로 이 지역 일대는도로 교통과 전력공급이 대부분 끊겨 주민들이 집안에 고립됐습니다.{빙판길 차량 연쇄충돌로 최소 6명 사망} 빙판길 충돌사고도 잇따라 지금까지 적어도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차들이 곳곳에 미끄러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운전을 피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고속도로도 막혔으니 이제 되돌아가는 수 밖에 없네요."} {네브라스카주에서만 2명 동사} 네브라스카주에서는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30도 가까이 내려가 2명이 동사했습니다.{공항도 운항 전면 중단} 시속 100킬로미터의 폭풍과 눈보라로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에는수천명의 여행자들이 발이 묶인채 눈보라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가 눈보라에 강타당하고 있는 사이남부지역은 강풍과 홍수에 시달렸습니다. {토네이도 루이지애나주 강타 }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토네이도가 몰아쳐 수백채의 가옥과 가로수를 파손시켰습니다.{플로리다주, 홍수로 물난리 } 플로리다에서는 80센티미터 가량의 폭우가 쏟아져 거리와 집이 잠기는 물난리를 겪었습니다.{캐나다, 눈사태로 30여명 사상} 또 어제 캐나다 북부의 한 마을에서는학교 강당에 모여 새해맞이 행사를 하던 에스키모족이 눈사태를 당해어린이 5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북미대륙이 새해벽두부터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SBS 이민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