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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석/이영작씨 만났다

입력 : 1999.07.24 20:00|수정 : 1999.07.24 20:00


◎앵커: 경기은행 퇴출 로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이 이희호 여사의 장조카인 이영작 씨를 만나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은 검찰에서 경기은행이 퇴출되기 직전 이영우 씨 의 소개로 이희호 여사의 조카 이영작 씨를 만났다고 말했습니 다. 서 행장은 이 자리에서 이영작 씨에게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 씨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로비에 실 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영우 씨는 두 사람이 경기은행이 퇴출된 이후에 만났으며 서 행장이 중앙부처에 일자리를 부탁해 이 문제를 상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인 이 영작 씨는 아태재단 미주지부를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성수(인천지검 차장검사): 서이석, 이영우, 다시 마주 앉혀놓 고 아귀가 안 맞는다, 당신들 말에.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서이 석 이는 자기 진술이 맞는다는 거예요.> 검찰은 그러나 이영작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 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영우 씨가 서이석 전 행장에게서 받 은 1억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 씨 가 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계좌추적에 실패했다고 말했습니 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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