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나가는 학생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친구로 가장한 뒤 그 학생 집을 턴 10대가 경 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7살, 고등학교 2학년생인 전 모군이 범행 대상 으로 삼은 것은 같은 또래인 16살 이 모군이었 습니다. 전 군은 그제 오후 6시쯤 경기도 분당 의 모 은행 앞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이 군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만 2000원을 빼앗았습니 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 군은 이어 이 군을 협박해 집까지 따라간 뒤 이 군 의 가족에게는 친구인 것처럼 행세하며 함께 저녁을 먹고 하루 밤을 자기까지 하는 대담함 을 보였습니다. <이 모군(피해자): 신고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엄마, 아빠가 다칠까봐 동생들도 있었고...> 전 군은 다음 날 오전 이 군의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자 이 군을 시켜 집안을 뒤지게 한 뒤 손목시계와 사파이어 반지 등 57만원어치의 금 품을 빼앗았습니다. <전 모군(피의자): 여행 가서 빌린돈 20만원을 갚기 위해서 범행했어요. 그렇게 대담한 일이라 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 군은 다시 이 군을 위협해 장롱 안에서 찾 아낸 통장에서 80만원을 인출해 오도록 시켰으 나 집 밖으로 나온 이 군의 신고로 붙잡혔습니 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전 군은 아버지가 공공 기업체에 근무하는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의 외 동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S 김명진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