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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띄운다

입력 : 1999.11.01 20:00|수정 : 1999.11.01 20:00


◎앵커: 아시아나 항공이 Y2K 문제에 따른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내년 즉, 2001년 0시를 기준으로 항 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은 내년 즉, 2000년 1월 1일 0시에 비행 중인 항공기가 없도록 운행계획을 대폭 조정하 겠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가 연도 시기에 오류 를 일으키는 이른바 Y2K 문제가 현실화될 소 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시 아나 항공은 이에 따라 오는 12월 31일에 뜨고 내리는 여객기 15편과 화물기 3편의 비행일정 을 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윤병인 상무(아시아나항공): 서남아시아 지역 에는 99년 12월 31일과 2000년 1월 1일 사이에 는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도록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착륙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 추고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Y2K 문제해결능력 이 의심스러운 지역에 대해서는 아예 운항 일 자를 변경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 항공 사도 김포공항을 출발하거나 김포공항에 도착 하는 여객기 운항을 잇따라 취소시켰습니다. 이 미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과 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를 비롯한 4개 외국 항공사가 2000 년 1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운항계 획을 취소했습니다. Y2K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 감이 확산됨에 따라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 항 공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정 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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