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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조사

입력 : 1999.11.01 20:00|수정 : 1999.11.01 20:00


◎앵커: 옷로비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로 청문회에서 서로 상반 된 주장을 폈던 이형자 씨와 배정숙 씨가 오늘 특별검사에 의해서 소환됐습니다. 김경희 기자 입니다.

<전화를 해서 돈을 준비할까요, 하니까 ...> <이형자: 그러세요.> <준비, 그러세요, 해서 2200만원을 준비했죠?> <이형자 씨한테 옷값의 대납을 요구한 사실은 있습니까?> <배정숙: 절대로 없습니다.> 분명히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끝까 지 주장을 굽히지 않은 두 사람, 이형자 씨와 배정숙 씨가 특별검사에 소환됐습니다.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 부인 이형자 씨는 조용히 조 사실로 향했습니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부 인 배정숙 씨는 청문회보다 훨씬 건강해진 얼 굴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배정숙: 저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 다.> 최병모 특별검사는 이들을 상대로 과연 옷값 대납 요구가 있었는지, 또 최순영 회장의 구속 에 대한 발언을 전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횃불선교원에서 두 사람이 옷값 대납을 두고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형자 씨의 비서 고 모씨도 처음으로 이들과 함께 대질신문을 받았 습니다.

최 특별검사는 오늘 두 사람을 조사한 데 이어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연정희 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도 곧 소환할 예 정입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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