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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집회 강행

입력 : 1999.11.04 20:00|수정 : 1999.11.04 20:00


◎앵커: 야당이 오늘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현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정 한 집회의 공식 명칭은 김대중 정권 언론자유 말살 규탄대회였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또 부산을 찾았습니다. 언론문건을 둘러싼 대치정국의 기선을 잡기 위해서 부산에서 대규 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언론 장악 음모가 입증됐는데도 본질을 왜곡하는 데 만 열중하고 있다며 여권을 강도높게 비난했습 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김대중 대통령이 나서 서 국민에게 설명하고 호소해야 합니다. 잘못이 있을 때 진솔하게 머리를 숙여 국민에게 사과 하고 야당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부산지역 의원들도 삼성차 문제와 한일어업협 정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역정서에 호소했습니 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이게 자동차 산업의 메카입니까? 자동차 산업의 공동묘지를 만들어 버렸어요. 여러분...> 오늘 집회에는 한나라당 의원 100여 명 등 2만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에는 부산 국제영화제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대회에 이어서 다 음 주에는 수도권에서 규탄대회를 갖는 등 언 론대책문건을 고리로 한 대여 공세를 당분간 계속할 방침입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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