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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검토

입력 : 1999.11.04 20:00|수정 : 1999.11.04 20:00


◎앵커: 정부가 오늘 대우사태와 관련해서 금융시장 안정대책 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부실 규모가 큰 주식회 사 대우는 워크아웃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에 법정관리에 넣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안정대책의 핵심은 투신사가 충분한 여유자금을 갖도록 다양한 자금줄을 확보해 주는 것입니다. 먼저 시중 여유자금을 투신권에 끌어들이기 위 해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그레이펀드의 판매를 오늘부터 앞당겨 허용했습니다.

1년 이상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그레이펀드에 가입하면 2000만원 한도내에서 현행 이자 세율의 절반에 도 못 미치는 10%의 세금만 물리기로 했습니 다.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한국투신에는 2조 원, 대한투신에는 1조원을 정부와 국책은행이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모자라면 증권금 융을 통해 2조원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강봉균(재경부 장관): 환매수요에 언제라도 대 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동성 확보방안을 마 련하며 현재와 같이 안정된 금리수준이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정부는 부채가 워낙 많은 주식회사 대우는 아 예 법정관리에 넣어 청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 기로 했습니다.

<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 애매한 상태 하에서 질질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안정대책에 따른 투자심리가 증권시장에 확산 되면서 주가는 어제보다 24포인트 이상 오른 911을 기록했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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