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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들쭉날쭉

입력 : 1999.11.04 20:00|수정 : 1999.11.04 20:00


◎앵커: 자연광에 가장 가까워서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이유 로 할로겐 전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 다. 하지만 아무런 품질 검증이 없는 상황이어 서 제품마다 성능이 들쭉날쭉인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금은방이나 전시장 같은 곳에 많이 설치된 할로겐 전 구.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할로겐 전구를 집안에 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정채금(서울 이문동): 일반 전구에 비해서 색 깔도 밝고 조명 색깔도 이쁘고 해서 거실쪽에 하나 달까 해서 나왔어요.> 할로겐 전구는 햇빛과 가장 가까운 빛을 제공 한다는 장점 때문에 가격도 일반 백열등에 비 해 3배에서 5배 정도 비쌉니다. 그러나 품질은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시판 중인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의 수명이 값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록(기술원, 소비보호원): 굉장히 많은 차 이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동일업체 간에도 한 10배 정도의 수명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 니다.> 전구의 밝기를 실험해 봤습니다. 전압 공급장치 의 성능이 떨어져 표준밝기의 80% 정도밖에 빛을 내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할로겐 전구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검증을 의무화하 도록 관계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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