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되니 문제의 호프집과 직접, 간접으로 관련된 공무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몸통은 건드리지 않고 깃털만 손대려 한다, 이 런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정하석 기자 입니다.
○기자: 불이 난 라이브 호프집을 관할하고 있는 인천 축현파 출소, 다른 파출소에서 직원 4명을 지원받아 간 신히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원 13명 가 운데 11명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 천 중구청 식품위생팀 사무실도 직원 한 명 없 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구청관계자: 사건 마무리되면 빨리 그만 두어 야 된다고 하고 있죠. 너무 힘들고 그러니까...>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부서들도 얼어 붙었습니다. 마당발 정성갑 씨와 안면있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아 정 씨의 말 한마디에 따라 언제 불려가 조사받 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경찰관계자: 혹시 정성갑 씨 입에서 자기 이 름이 나오지 않나 걱정이죠. 뒤숭숭해요....> 모두들 혹시나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도 한편으로는 수사 대상이 하위직 공무원들에 게만 집중되는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경찰관계자: 큰 덩어리는 큰 덩어리대로 빨리 처벌받고 끝내야지 직원만 들들 볶느냐...> 경찰은 지위 고하를 불문한 엄정수사를 다짐하 고 있지만 경찰 내부에서조차 이렇게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SBS 정하석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