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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아들감금 사망

입력 : 1999.11.05 20:00|수정 : 1999.11.05 20:00


◎앵커: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 가 바로 아동학대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충격적 인 뉴스 한 가지 전해 드립니다. 부산방송 전용 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산동 한 다세대 주택의 보일러실에서 34살 문 모씨의 아들 8살 평강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 니다. 발견 당시 평강 군은 거의 뼈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윤영재 경사(부산 금정경찰서): 사체를 밖에 거실에 옷을 갈아입혀 가지고 눕혀 놓은 상태 고, 작은 애는 옮겨놓고...> 그리고 평강 군 옆에서는 6살 난 남자동생 영 광 군도 거의 빈사상태로 죽어가고 있다가 발 견돼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영광 군(문 씨 둘째 아들): 형은 죽어 있고, 나는 밥하고 물먹고...> 아버지 문 씨는 지난 8월 재혼한 뒤 아이들이 생모를 찾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보일러실에 석 달 동안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 모씨: 큰애가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해서 밖에 나가면 위험해창없는 보일러실이 안전할 것 같아서...> 문 씨는 올해 8월까지 부산의 모 교회 목사로 있다가 재혼을 하면서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경찰은 문 씨에 대해 감금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문 씨 부인과 형에 대해 서는 동조혐의로 입건했습니다.

PSB뉴스 전용 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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