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 명산에는 오늘 20만명의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내장산. 전국에서 손꼽는 명승지답게 빼어난 가을 절경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서래봉 정상에서 산자락 등선로까지 붉게 타들어간 단풍의 물결, 행락객들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비경에 취해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달랬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찾아나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내장산 근처 진입로와 주차장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내장산을 찾은 행락객은 모두 6만명. 올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과 설악산까지 합치면 오늘 하루 동안 전국의 주요 명산을 찾은 행락 인파가 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행락차량.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역시 막바지 단풍 인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