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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소환

입력 : 1999.11.09 20:00|수정 : 1999.11.09 20:00


◎앵커: 한진그룹 탈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 르렀습니다. 검찰은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을 이 틀째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조양호 대한 항공 회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중 훈 대한항공 명예회장도 내일 오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에 들어간지 한 달여 만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되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세금 673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 회장이 항공기 구매 과정에서 조성된 리베이트를 국내로 들여와 1685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 니다.

이와 함께 항공기 엔진 리베이트 1억 8000만달러를 비롯해 2억 4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내에 반입된 돈으로 조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 했을 것으로 보고 사용처에 대해서도 추적할 방 침입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한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을 이틀째 조사해 세금 10억여 원을 포탈하 고 회사돈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확인했습니 다.

<이종왕(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조수호 씨는 국 세청에서 고발 및 수사의뢰된 사항에 대해서 개 괄적으로 본인혐의 부분에 대해서 시인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양호, 조수호 형제를 오늘 밤새 조사 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중훈 대한항공 명예회 장도 내일 오전 마저 소환해 조사한 뒤 기업 경 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삼부자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양만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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