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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고발

입력 : 1999.11.10 20:00|수정 : 1999.11.10 20:00


◎앵커: 캔 뚜껑을 따면 순간적으로 내용물이 차가와 진다, 지 난 초 이른바 냉각캔 사업을 발표해서 화제가 됐던 회사대표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실현성 없는 기술을 내세워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입 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주식회사 미래와 사람들의 냉각캔 발표회 입니다. 뚜껑을 따는 순간 캔 속의 내용물이 저 절로 냉각된다는 내용입니다. 회사측은 이 기술 로 곧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고 선전했습니다.

당시 5000원대였던 주가는 발 표를 전후해 불과 한 달 보름 동안 3만 4500원 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렇게 떠들 썩하게 발표했던 냉각캔 개발계획은 1년 10개월 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금 융감독원은 미래와 사람들이 상용화가 어려운 기술을 내세워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당시 회 사 대표이자 대주주인 권성문 씨와 임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태희 조사국장(금융감독원): 냉각캔은 현재 아무 것도, 기술개발이라든지 이루어진 게 없습 니다.> 기술개발이 늦어지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 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래와 사 람측은 그러나 냉각캔은 비록 상용화가 늦어지 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인 사업이라며 금감원이 발표한 혐의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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