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그룹 탈세사건과 관련해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밝혀낸 조 회장의 탈세금액은 629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박수언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탈세 등의 혐의로 고발한 조 씨 일가 3부자 가운데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오늘 검찰에 구 속됐습니다.
<조양호(대한항공 회장): 국민 여러분과 주주님 께 죄송합니다.> 조 회장은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항공기를 도 입하는 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 가운데 109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또 법인세 등 각종 세금 629억원을 포탈한 혐의 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조 회장은 횡 령한 돈으로 세금을 내거나 주식인수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드 러난 조 회장의 혐의사실은 당초 국세청이 고발 한 횡령액 1685억원과 탈세액 673억원보다는 조 금 줄어들었지만 탈세규모는 사상 최대입니다. 검찰은 거액을 해외로 빼돌렸다며 국세청이 수 사의뢰한 부분과 조 회장의 비자금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한 조중훈 명예회장은 오늘 중으로 돌려 보내고 조 수호 한진해운 사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할 방침 입니다.
SBS 박수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