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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폭탄테러

입력 : 1999.11.12 20:00|수정 : 1999.11.12 20:00


◎앵커: 어제와 오늘 지구촌 곳곳에서 폭탄테러가 잇따랐습니 다.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마약조직의 보복성 폭 탄테러로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인도에서는 달리던 열차에서 폭탄이 터져 1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형근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 다. 먼저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북부 주 거지역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소형트럭에 장 치된 80kg의 다이나마이트가 폭발했습니다. 주 변 상가 건물이 완전히 부서지고 인근 아파트에 유리 파편이 400m나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폭 발이었습니다.

<프란시스코: 문을 열자마자 꽝하는 소리와 함 께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주민과 행인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40여 명 이 부상했는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 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미국과 콜롬비아를 오가는 마약밀매범 31명이 체포된 데에 대한 보 복테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어젯 밤 북부 잠무에서 뉴델리를 향해 달리던 잠모익 스프레스 열차 이등칸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 습니다. 대부분 군 헌병과 경찰, 힌두교 신자들 인 승객들은 피할 틈도 없이 사고를 당해 현장 은 시신 수습조차 어려울 만큼 참혹한 모습이었 습니다.

카슈미르의 회교분리자들의 짓으로 추 정되는 이 열차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 이 부상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파키스탄의 수 도 이슬라마바드의 미국 대사관과 문화원, 미국 계 시티은행 건물 근처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 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경찰은 반미 테러단체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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