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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환 조사

입력 : 1999.11.13 20:00|수정 : 1999.11.13 20:00


앵커: 검찰은 오늘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를 다시 불러 마 무리 확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엿새 동안 조사해 온 문일현 기자를 조금 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서울 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준형 기자! 기자: 네, 서울 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종찬 부총재를 다시 불러 조사한 이유는 무 엇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이종찬 부총재가 종전에 한 진술 가운데 일 부가 사실과 달라서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 부총재를 다시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부 총재는 오늘 오후 3시 반쯤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이 이 부총재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은 문건 이 전달된 시점과 경위입니다. 이 부총재는 지 난 4일 검찰 조사에서 문일현 기자로부터 문건 을 전달받은 날짜가 지난 6월 24일이라고 말했 지만 문일현 기자의 하드디스크에는 하루 전인 6월 23일에 문건이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이 부총재는 이에 대해 뒤늦게 다시 기록을 검토해 보니 문건을 받은 날짜가 6월 23일로 되 어 있더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총재는 또 자 신은 23일 당시 사무실에 없어서 문건을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며 종전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이 부총재는 오후 5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지난 8일 검찰에 나와 엿 새 동안 조사를 받아 온 문일현 기자도 조금 전 인 오늘 저녁 7시 반쯤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문 기자에 대해 증거인멸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 니다. 검찰은 사실상 오늘로 이번 사건의 실체 파악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지방검찰청 에서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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