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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가입 합의

입력 : 1999.11.15 20:00|수정 : 1999.11.15 20:00


◎앵커: 미국과 중국이 오늘 중국의 WTO, 즉 세계무역기구 가 입에 합의했습니다.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이정국 기자 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오늘 베이징에서 중국의 WTO 가입에 합의하고, 합의문에 공개 서명했습니다. 앞으로 WTO 회원국들의 최종 승인단계를 거쳐서 중국 의 가입이 확정되면 중국은 단계적으로 관세를 내리고 서비스 시장을 개방해야 합니다.

또 외 국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제도와 관행을 투명하 게 관리해야 합니다. 중국 특유의 보호무역 정 책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고, WTO 국제 기준 에 맞춰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중국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 습니다.

<한홍석 연구원(LG경제연구원): 자본침략적, 그 리고 기술침략적 제품분야에서는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서 한국 제품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미 차별 관세가 없 는 최혜국 대우를 하고 있어서 중국상품이 우리 시장에 추가로 밀려 들어오기는 힘듭니다. 미국 을 비롯한 제3국에 대한 수출 전망은 엇갈립니 다.

당분간 중국의 대미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미국시장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우리 주력 상품의 미국 시 장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SBS 이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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