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광범위

◎앵커: 고엽제에 노출됐을 때 어떤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인지 새삼 관심을 갖게 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 리나라에서는 12가지 정도의 증상을 일단 후유 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훈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고엽제 후유증은 고엽제에 접촉한 뒤 대개 5년에서 10 년 이후에 발병되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지난 93년 우리 정부가 만든 고엽제 법에서 후유증으로 인정하고 있는 질병은 12가 지입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은 운 동신경이 손상돼 감각이 마비되고, 심하면 보행 장애를 일으켜 일상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다음 은 버거병, 혈관이 막혀 발이 썩어가는 병입니 다. 비호지킨 임파선암, 임파조직에 암세포가 증 식하면서 면역 체계를 파괴하다 죽음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연조직 육종암, 피부 바로 아래 연 조직에 암세포가 증식하는데 근육, 지방, 혈액, 임파선 등 광범위한 부위에서 나타납니다.

염소 성 여드름, 붉은 여드름이 온 몸에 나타나 가려 움증이 심하고, 햇빛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심 해져 외부 생활이 불가능해 집니다. 만발성 피 부포르피린증, 신경계의 장애로 햇빛에 노출되 면 피부에 수포가 생깁니다.

호지킨병, 암의 일 종으로 전신의 림프계 조직에 종양이 생기며 체 중 감소와 전신 권태증 등을 수반합니다. 다발 성 골수종, 혈액생산이 중단되는 질병으로 시력 장애, 두통을 수반합니다.

이밖에 고엽제 후유증 으로 인정된 질병으로 전립선암과 폐암, 후두암, 기관지암이 있습니다. 여기에 후유증으로 의심 돼 무상 치료를 해 주는 후유의증으로는 중추신 경장애와 근질환, 갑상선 기능저하, 무혈성 괴사 증, 고지혈증, 뇌경색증을 포함해 21가지가 있습 니다.

SBS 이훈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