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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피해증언

입력 : 1999.11.17 20:00|수정 : 1999.11.17 20:00


◎앵커: 고엽제 살포 사실이 드러나면서 저희 SBS에는 당시 관련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당시의 상황을 윤창현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2년 강원도 인제의 살포 지역에서 근무했던 이 종옥 씨는 제대한 지 7년 뒤부터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병을 앓아왔습니다. 이 씨는 비무장지대 안에서 생활하면서 고엽제 성분에 오염된 동식물을 잡 아먹었던 점을 원인으로 의심했습니다.

<이종옥: 밤중 같은 데 오소리나 이런 야생동물 이 예를 들어서 먹이를 먹으러 내려와 가지고 잡히면 그런 것 한 번씩 먹어보고 그런 일도 있 었어요.> 경기도 대광리에 근무하면서 목책선을 따라 살 포작업을 했다는 전남 고흥의 박봉순 씨는 몸무 게가 10kg 이상 빠졌고, 1년 내내 콧물을 흘리 고 산다고 증상을 말했습니다.

<박봉순: 몸이 바짝바짝 마르고 신경성 질환이 오고 코에서 콧물이 나오고요.> 이밖에 알 수 없는 증상과 고통을 호소하며 정 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 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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