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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치다 손해

입력 : 1999.11.18 20:00|수정 : 1999.11.18 20:00


◎앵커: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타고 있지만 개인 투자가들은 담담하다고 합니다. 투자 정보를 비롯해 여러모 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이른바 개미군단의 현 주소입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수 1000을 돌파했던 주가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 어진 데 이어 오늘은 가까스로 970선에 턱걸이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주춤해 진 반면에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자 뒤늦게 주 식을 산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만에 큰 손해를 봤습니다.

<개인투자자 :다른 종목에서도 손해 많이 봤는 데 이것도 손해보고 팔면 (개인투자자들은 )언 제 (손해본 것) 회복하나?> 종합주가지수는 이달 들어서만도 100포인트 이 상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달들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3개를 뽑아봤더니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3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44%에 이릅니 다. 외국인들이 정보와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다는 얘기입니다.

<박용선 팀장(SK증권 투자전략팀): 개인들은 기업 분석력이 상당히 뒤떨어지고 또 단기매매 에 치중하면서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쫓아 팔 고, 또 내리면 사고, 그런 식으로 단기 매매를 하다보니까 큰 수익이 못 냅니다.> 개인들은 이달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타자 대우 사태 이후 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 서둘러 주식을 파는 바람에 수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 습니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1000포인트를 넘보 자 뒤늦게 사자 공세에 나서는 등 투자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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