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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 당락좌우

입력 : 1999.11.22 20:00|수정 : 1999.11.22 20:00


◎앵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 사이에 논술시험에 대 비하기 위한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원 기자입 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이 마련한 논술 특강. 500여 명 의 수험생이 몰려 논술시험에 대한 관심을 말해 줍니다.

<박춘근(수험생): 수능이 거의 변별력이 떨어져 가지고 논술 점수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습니 다. 작년보다 더...> 올해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31곳으로 대 부분 당락을 좌우할 만한 점수를 배정하고 있습 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모 학과의 경우 논 술성적에 따라 수능성적 384점을 받은 수험생은 떨어지고 371점의 수험생은 합격했으며 381점과 372점의 당락이 뒤바뀐 학과도 있습니다.

주로 동서양 고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고전의 관념 성을 현대적인 문제와 연결시켜 창의적이고 논 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입니다.

<박순영(前 연세대논술출제 위원장): 자신의 글 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잘 구성한 창의적인 논 술을 우리가 원하는 겁니다.> 남은 기간 동안 뒤늦게 이책 저 책을 읽기보다 는 한 권을 읽더라도 그 글에 대한 자기 견해를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노환기(논술전문 강사):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TV토론 프로그램, 또는 신문 사 설, 칼럼, 이런 부분들을 접해보면서 감각을 익 힐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대학마다 요구하는 글의 분량이 다르기 때 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글을 쓰는 연습도 필요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SBS 조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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