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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구도에 변화

입력 : 1999.11.23 20:00|수정 : 1999.11.23 20:00


◎앵커: 내일 마무리될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은 여권의 권력 지도를 크게 바꾸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 로의 정국운영 방식에도 당연히 큰 변화가 예상 됩니다. 백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광옥 비서실장의 기용은 여권내 권력 중심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신주류가 맡았던 권력 핵심 포스트 를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부주류가 이어받은 것입니다. 집권 1년 9개월만의 일입니다. 각종 의혹사건으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고 내 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카드로 해석됩니 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정치가 국가 운영의 발목을 잡아서 국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인선입니다.> 신 구주류간의 알력으로 갈등을 겪었던 여권은 일단 내부 결속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민회의는 당정간의 협조가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정치 개혁을 이룩하 는데 견인차가 될 인물로 보고 우리는 크게 환 영하는 바입니다.> 자민련과의 공조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될 것으 로 보입니다. DJP 단일화의 주역인 한 실장을 기용해 선거구제와 합당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게 김 대통령의 복안입니다. 청와 대는 앞으로 야당과도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정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러나 한 실장의 기용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긍 정과 부정으로 갈리고 있어서 아직은 관계 회복 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SBS 백수 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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