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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과외 바가지

입력 : 1999.11.24 20:00|수정 : 1999.11.24 20:00


◎앵커: 논술이 당락을 가르게 될 것이다, 이런 소식 전해 드렸 습니다만 수능시험이 끝난 요즈음 고액 논술과 외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입시 학원들이 규정보다 10배나 많은 수강료를 받아서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수백만원짜리 쪽 집게 논술 과외도 등장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 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이제 곧 시작될 논 술 강좌의 수강료를 물어봤습니다.

<10명반은 백만원이고 OOO선생님 반은 15명에 80만원이예요.> 한 달에 12번, 논술강좌를 듣는데 국립대학 한 학기 등록금보다도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서 울 압구정동의 한 학원도 현직 대학 강사의 강 의라는 점을 내세워 모두 21시간을 강의하는데 55만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강사분들하고... 연대, 고대, 이대(강사 들)까지 서울대분들하고 다 연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좋아요.> 교육청이 정한 수강료 상한선에 달 16시간 강의 에 5만 4000원, 그러나 이런 규정은 이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지 오래입니다. 이 정도는 그 러나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이른바 족집게 논술 과외에 비하면 오히려 약과입니다.

<수험생: 2백만원짜리 혼자 하는 애도 있고 아니면 한 선생이 천만원이라면 4명이서 나눠내 고>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 없이 극성을 부리는 바가 지 논술과외, 교육당국은 단속의지 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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