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옷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라스포사 사 장 정일순 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심사가 지금 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일순 씨 구속 여부에 따라서 특별검사의 수사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일순 씨는 오늘 오전 11시에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서 최순영 신동아 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 씨에 게 옷값 1억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특별 검사팀은 그러나 정 씨가 이형자 씨에게 옷 값 을 요구한 사실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울지방법원 영장 전담판사는 벌써 9시간 넘게 영장 발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구속될 경우 최병모 특별검사팀은 정 씨를 압박해 이번 사건의 실체를 벗길 수 있는 결정적 진술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연정희 씨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거짓말을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장이 기각될 경우 특별검사팀은 그 동안 해 온 수사를 다시 원점 으로 돌려야 할지 모르는 부담을 떠안게 됩니 다.
또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려 던 계획도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옷 로비의혹 사건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일순 씨 구속 여 부가 특별검사팀 수사에 마지막 고비가 되고 있 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