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요즈음 컴퓨터 통신업계에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우물을 파면서 컴퓨터 기업가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10대 도전, 테마기획 유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수의 컴퓨터 경영업체의 네티앙의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김태훈 군.
<김태훈(충남고 1년): 넷삐라는 그 인터넷 메신 저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동우회에 연계하실 생 각은 없으세요?> <홍윤선 대표(네티앙): 아, 그거 두 달 전엔가 인터넷에 직접 해 가지고 많이 준비했어요.> 통신 웹 사이트에는 호텔과 같은 서비스 정신이 담겨야 한다는 김 군의 제안은 네티앙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김 군과 네 티앙의 인연은 한 통의 전자메일로 시작됐습니 다. 지난 8월 사장 앞으로 보낸 김 군의 편지는 컨설팅 보고서처럼 경영에 대한 조언과 네티앙 의 미래, 심지어 코스닥 상장 방안까지 제시했 습니다.
<홍윤선 대표(네티앙): 고등학교 1학년생이라는 얘기를 듣고 전 어이가 없었죠. 어떻게 고등학 교 1학년생이 이런 편지를 쓸 수 있는가.> 중학생 시절부터 컴퓨터에 빠져든 김 군은 학과 공부보다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했습 니다. 지난 3년 동안 틈틈이 컴퓨터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적은 놓은 노트가 수십권에 이릅니 다.
<김태훈(충남고 1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아 이디어들과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획안들이거 든요.> <기자: 본인 사업계획과 관계가 있나요?> <김태훈(충남고 1년): 예, 있어요.>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를 세워 디지털시대의 주 역이 되겠다는 김 군의 꿈은 이미 여기저기서 동업 제의가 밀려들 정도로 눈앞에 다가왔습니 다. 천재 한 명이 수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는 뉴 밀레니엄, 김 군의 앳된 얼굴에는 자기만 의 우물을 고집하는 N세대의 모범과 도전이 배 어있습니다.
<김태훈(충남고 1년): 자기만의 뚜렷한 특기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만의 특기를 잘 선택했구요. 그 특기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열심히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 미래에 대해서 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