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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모셔야죠

입력 : 1999.11.28 20:00|수정 : 1999.11.28 20:00


◎앵커: 이번 방북 기간 동안 조경철 박사와 SBS 취재팀은 평 양 시내에서 기념촬영 나온 신랑, 신부들을 만 나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원일희 기자 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꽃무늬 한복에 흰 꽃 장식머리. 평양 만수대 예 술극장 앞 광장은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들 에게 가장 인기있는 기념촬영 장소입니다. 신랑 과 신부는 연예결혼을 자랑합니다. <기자:신부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까?> <그건 비밀인데...> <기자: 저한테만 살짝!> <마음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를 위한 마음. > <기자: 신랑의 떤점이 맘에 드셨습니까?> <배우려고 하는 노력과 사내다운 기질이라고 할까.> 북한의 결혼식은 주로 금요일에 가장 많이 치러 집니다. 대부분 신부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 야외촬영을 한 뒤 저녁에 신랑 집에서 또 한 차 례 잔치를 벌이고 첫날밤을 지냅니다. 시부모는 당연히 모시고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자:부모님모시고 사는 데 대해 반대안하셨습 니까? > <안 합니다. 의당 모시는 일인데요 뭐. 다 각오 가 돼 있습니다.> 결혼식은 생애 최고의 날, 친구들이 분위기를 띄워줍니다. 고급 승용차로 한껏 기분을 내는 신혼부부들에게는 보름 동안의 꿈같은 결혼 휴 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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