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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불티

입력 : 1999.11.28 20:00|수정 : 1999.11.28 20:00


◎앵커: 김장 담그는 풍속도 만큼이나 김치 보관 방법도 바뀌 고 있습니다. 김칫독을 땅에 묻는 가정이 드물 어진지는 이미 오래고 요즈음은 김치냉장고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한파가 닥치자 김장을 미루던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이행우(주부): 너무 따뜻했잖아요. 그런데 갑자 기 추워지니까 빨리 해야 되겠다 싶으니까...> 주부들의 고민은 김장독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 그러나 요즈음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별도의 김치전용 냉장고를 쓰는 가정이 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이정혜(주부): 예전의 냉장고에 비해서 열고 닫는 횟수가 적으니까요. 김치 맛이 오래 보존 이 되는 것 같아요.> 김치 냉장고는 냉장실 온도를 일반 냉장고보다 5도 가량 낮은 0도 수준으로 유지해 김장 김치 를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진이 적 다는 이유로 가전제품 매장을 줄이는 추세에 있 는 백화점 업계도 김치냉장고만큼은 판촉을 강 화하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내년이면 세탁기시장보다도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가전업계의 전망입니다. <김인범 과장(LG전자 마케팅팀): 작년에 25만 대가 판매가 됐고 올해에는 50만대 이상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년 2배 이상씩 신 장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요즈음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주방가구에 아예 김치냉장고를 달아주는 경우 마저 늘고 있 어서 김치냉장고 보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 으로 보입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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