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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김장 인기

입력 : 1999.11.28 20:00|수정 : 1999.11.28 20:00


◎앵커: 김치를 사다 먹는 가정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김치 장 사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보는 앞에서 즉석 김장을 담가주는 매장도 많습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배추, 품앗이 온 동네 아낙네들의 떠들석한 웃음소리. 겨울 준비의 대표적 풍속도 였던 우리네 김장 담그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 니다. 경기도 신도시의 한 대형 할인매장에 즉 석 김장 코너가 열렸습니다. 절임배추와 양념을 김치공장에서 가져와 김장을 담궈 줍니다. <김희은(경기도 일산): 다양하게 다 있잖아요. 그런데 김치가 맛있네요. 먹어보니까요.> <이금옥(경기도 일산): 직접 눈으로 보니까 마 음이 놓이죠.> <기자: 만드는 과정을?> <이금옥(경기도 일산): 예.> 배추 반포기 분량인 1kg에 3500원. 집에서 손수 담그는 것과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주부들 사이 에 인기가 대단합니다. <기자: 하루에 어느 정도나 팔려요?> <즉석김장코너: 한 7, 80포기요.> <기자: 하루에?> <즉석김장코너: 예.> 최근 문을 열기 시작한 농협의 김장직거래 장터 에도 배추나 무를 파는 것보다 오히려 즉석 김 장코너가 인기입니다. <신현숙(서울 목동): 덜 번거롭고 편해서 좋은 데 맛도 옛날 같지 않고 좋아요. 조미료 같은 것도 많이 안 넣고...> 올들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즉석 김장 코 너는 서울 시내에만 수십여 군데에 이릅니다. 신세대와 맞벌이 주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 되고 있는 즉석김장.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시하 는 세태변화의 한 단면입니다. SBS 유원식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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