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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피해 확인

입력 : 1999.11.30 20:00|수정 : 1999.11.30 20:00


◎앵커: 서해안과 남해안에 이어서 경북 동해안과 울릉지역에 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고 암컷이 수컷으로 변하는 충격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바다 밑까지 준설할 정도로 이곳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한국해 양연구소가 전국 연안 61개 지점을 대상으로 오 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밝혀진 서해안 과 남해안은 물론 포항과 울릉도에도 환경호르 몬인 TBT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연구소 연구관): 남해안과 서 해안쪽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TBT의 영향으로 암컷에서 수컷 성기가 자라는 임포섹스현상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수준은 아니지만 이곳 해안에서 채취한 암컷 고동어의 66%가 임포섹스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안도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 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심원준(연구관): 동해도 암컷 죽서 개체수 감 소...> 환경호르몬인 TBT는 굴이나 따개비가 달라붙 지 못하도록 사용하는 선박용 페인트나 도래에 서 발생합니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던 동해안도 환경에 대한 무관심 속에 소리없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SBS 남달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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