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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소환

입력 : 1999.12.02 20:00|수정 : 1999.12.02 20:00


◎앵커: 지난 1년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옷로비 의 혹사건이 이제 최종 마무리 국면으로 숨가쁘게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소환되는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 치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를 떠난지 6개월 만에 그리고 옷로비 사건이 발생한 지 근 1년 만에 김태정 전 검찰총장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씨가 피조 사자 신분으로 소환된다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 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 대로 최종 내사보고서 입수 경위와 최초 보고서 로 보이는 문건의 입수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최순영 회장에 대한 수 사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직 총장을 수사하 면서 단서 없이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김 씨의 혐의사실을 추궁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씨는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 7월 파업유도사건으로 검찰에 처음 소환된 뒤 이어 청문회 출석, 파업유도 특별검사실 출 석, 옷로비 특별검사실에 출석했고 내일 5번째 로 좋지 않은 일에 나서야 하게 됐습니다.

부인 연정희 씨도 내일 최병모 특별검사에 소환돼 부 부가 함께 양쪽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 찰은 김 씨를 소환한 데 이어 조만간 박주선 전 청와대 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어서 보고서 유 출사건은 이번 주말쯤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예 상됩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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