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처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서울 시가 신용보증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래놓고 지원 대상의 절반 가량을 목 욕탕과 식당, 일반 제조업으로 채웠습니다. 서경 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의 목욕탕입니다. 서울 신용보증조합의 보 증을 받아 25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목욕탕 사장: 시설자금이죠. 수리하는데 견적 서를 (서울신용조보증조합에) 냈죠.> 유명 편의점의 체인점들도 벤처기업 대접을 받 았습니다. 보증서가 발급된 편의점은 16곳입니 다. 보증액만 15억원에 이릅니다. 서울 역삼동의 한 고기집. 역시 17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보 증 기업 현황입니다.
미용실, 꽃가게, 병원, 여행 사, 문구점, 비디오 대여점 등 다양합니다. 서울 시의 신용보증조합 설립안대로라면 목욕탕과 식 당이 모두 창업 기업이나 벤처기업,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양경숙( 서울시의회 의원): 대출이 원칙 없이 마구잡이로 될 줄 알았다면 우리 의회는 이 조 합을 설립하는데 반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증조합은 연리 8%, 최고 3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도록 보증하고 있습니다. 조합측은 허가 기관이 중소기업청이라 운영에 제약이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김병춘 보증팀장(서울신용보증조합): 시청에서 는 출연기관으로서 감사를 하겠지만 이 업무에 대한 지도 감독은 중기청에서 또 하고 있습니 다.> 이 때문에 전체 보증업체의 43%가 일반 제조업 과 자영업으로 채워졌습니다.
SBS 서경채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