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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검토

입력 : 1999.12.06 20:00|수정 : 1999.12.06 20:00


◎앵커: 옷로비 의혹사건에 이어서 이번에는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강원일 특별검사는 송인준 당시 대전지검장을 오늘 소환한데 이어서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 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폐공사 노조가 파업할 당시 대전지검장이었던 송인 준 현 대구 고검장이 오늘 오후 특별 검사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송인준(대구고검장): 제가 특검한테 가서 제가 아는 바를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송 고검장은 대전지검이 조폐공사 노조의 합법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바꾸는 데 개입했다는 의 혹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강원일 특별검사는 대 전 지검의 정보보고서 가운데 검찰의 직무 범위 를 벗어나 파업에 개입한 흔적, 다시 말해 파업 을 유도한 듯한 문구가 있어서 확인중이라고 밝 혔습니다.

조폐공사 파업 당시 기획예산위원장 이었던 진 념 기획예산처 장관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 던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과 당시 노동부 장관 이었던 이기호 현 청와대 경제수석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 특별검사는 밝혔습 니다.

지난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 과정이 과연 적법했는지를 따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수사기한이 열흘남짓 남은 만큼 이번 주가 파업 유도 사건 수사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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