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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국산화

입력 : 1999.12.06 20:00|수정 : 1999.12.06 20:00


◎앵커: 휴대폰 배터리는 지금까지 일본 제품이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국내 벤처기업이 기존의 일본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의 차세대 배 터리를 개발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 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리튬 폴리머 계열 휴대 폰 배터리입니다.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자 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홍지준(코캄 엔지니어링 대표): 현재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제품보다 성능이 상 당히 우수하고 특히 안전성이 굉장히 우수합니 다.> 가격도 일본 소니제품의 절반 정도인 개당 7달 러선으로 낮췄습니다. 또한 1년 뒤에도 성능이 89% 선을 유지해 기존 제품들 보다 10% 이상 수명이 깁니다.

<김종환(동양기연 연구소장): 내부 엔피런스가 작아서 자체 소비 전류가 작고 폭발 위험성이 타회사에 비해 50% 정도 미만입니다.> 실제로 전구를 연결해 불을 켜놓은 상태에서 앞 뒤로 구부리거나 가위로 절단해도 전혀 안전성 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이 배터리 는 휴대폰 외에도 노트북 PC나 전기자동차용으 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월 대만에 수 출을 시작해 올해에만 25만개의 주문을 받아놓 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월 250만개를 생산할 계 획입니다. 세계적으로 연간 4억개가 소비되는 40억달러규모의 휴대폰 배터리 시장, 벤처기업 이 노리는 제2 반도체 신화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SBS 이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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